걷기를 부쩍 즐겨하는 너
특히 오늘 저녁 밤 산책에서 아장아장 걷는 또래 아기를 보더니 아기띠에서 내려 달라하고 정말 가장 오래 걸었다.
손 잡고 걷다가 혼자 걷겠다고 손도 놓고 걷고
그러고 집에 와서는
저는 이제 기지 않을게요 모드 발동 ㅋㅋㅋ
소방차보고 애앵애앵, 악어 보고 악~~어, 과일퓨레보고 과와 가 사이 발음, 자동차는 빵빵 또는 카, 벌(벌), 참새(짹~), 펭귄 소리도 잘 내고 점점 소리와 아는 것들이 늘어 가는 군아
엄마는 -기-가 들어가는 단어가 그렇게 많은지 너를 통해 인식하게 되었다. ㅋㅋㅋ
오늘은 밤 산책으로 깜깜한 밤 하늘도 보고 가로등도 보았지,
너의 이끌림으로 매일 같이 가는 카페의 쿠폰 도장 받기 임무도 더욱 잘 해결해나가고있어
이제 본인이 힘들거나 엄마가 해줬으면 하는 건 엄마손을 가져가서 시키고 ㅋ(거품 놀이, 무거운 물건 본인이 들겠다고 하고 엄마에게 다시 쥐어주기 ㅋㅋㅋ)
엄마가 하고 있는 건 엄마 손을 치우고 본인이 하고(카트 끌기, 에스컬레이트 손잡이 잡기)
주머니에서 빼고 담고 놀이 까꿍놀이는 계속해서 진화해가고 있어. 숟가락 사용도 늘고 있고
데굴데굴 구르다 결국은 엄마 옆에 찰싹 붙어서 잠이 드는 너
따끈따끈한 너의 온기는 정말 축복이야
사랑해 아가야 내일은 우리 또 뭐하고 놀까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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