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 정말 쉬고 싶다.
쉬고 싶은데 쉴 곳이 없다.
난 어떤 삶을 살아 온 걸까
같이 살고 있는 남의 편, 아빠 떠나시고 혼자 계신 엄마에게 기대어 보기도 어렵고
하하 호호 웃고 떠들고, 엉엉 같이 울던 친구들은 어디 있을까
하루 종일 나만 바라보고 있는 아가를 돌보느라
한숨 한 번, 굳은 표정 한번 지을 수 없다.
아가가 잠들고 나면 이렇게 턱 .. 내려 놓고 아무 표정없이 멍..
아이가 크고 나면
그냥 혼자 이고 싶다.
시골로 내려가 혼자서 책 읽고 산책하며 자연을 벗삼아 그냥 그렇게 살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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