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 정말 쉬고 싶다.

쉬고 싶은데 쉴 곳이 없다.

 

난 어떤 삶을 살아 온 걸까

 

같이 살고 있는 남의 편, 아빠 떠나시고 혼자 계신 엄마에게 기대어 보기도 어렵고

하하 호호 웃고 떠들고, 엉엉 같이 울던 친구들은 어디 있을까

 

하루 종일 나만 바라보고 있는 아가를 돌보느라

한숨 한 번, 굳은 표정 한번 지을 수 없다. 

아가가 잠들고 나면 이렇게 턱 .. 내려 놓고 아무 표정없이 멍..

 

아이가 크고 나면

그냥 혼자 이고 싶다.

시골로 내려가 혼자서 책 읽고 산책하며 자연을 벗삼아 그냥 그렇게 살고 싶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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걷기를 부쩍 즐겨하는 너

특히 오늘 저녁 밤 산책에서 아장아장 걷는 또래 아기를 보더니 아기띠에서 내려 달라하고 정말 가장 오래 걸었다. 

손 잡고 걷다가 혼자 걷겠다고 손도 놓고 걷고

그러고 집에 와서는 

저는 이제 기지 않을게요 모드 발동 ㅋㅋㅋ

 

소방차보고 애앵애앵, 악어 보고 악~~어, 과일퓨레보고 과와 가 사이 발음, 자동차는 빵빵 또는 카, 벌(벌), 참새(짹~), 펭귄 소리도 잘 내고 점점 소리와 아는 것들이 늘어 가는 군아

엄마는 -기-가 들어가는 단어가 그렇게 많은지 너를 통해 인식하게 되었다. ㅋㅋㅋ

 

오늘은 밤 산책으로 깜깜한 밤 하늘도 보고 가로등도 보았지,

너의 이끌림으로 매일 같이 가는 카페의 쿠폰 도장 받기 임무도 더욱 잘 해결해나가고있어

 

이제 본인이 힘들거나 엄마가 해줬으면 하는 건 엄마손을 가져가서 시키고 ㅋ(거품 놀이, 무거운 물건 본인이 들겠다고 하고 엄마에게 다시 쥐어주기 ㅋㅋㅋ)

엄마가 하고 있는 건 엄마 손을 치우고 본인이 하고(카트 끌기, 에스컬레이트 손잡이 잡기)

 

주머니에서 빼고 담고 놀이 까꿍놀이는 계속해서 진화해가고 있어. 숟가락 사용도 늘고 있고

 

데굴데굴 구르다 결국은 엄마 옆에 찰싹 붙어서 잠이 드는 너

따끈따끈한 너의 온기는 정말 축복이야

 

사랑해 아가야 내일은 우리 또 뭐하고 놀까?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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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험을 핑계로 마음만 바쁘고 무엇도 잘 하지 않는 요즘 ㅋㅋㅋ

 

남은 금토일

- 시험공부 1회 끝,

못 끝내면 월요일은 밤샘, 화 수 기출문제 풀면서 복습하고 목요일 시험 

 

- 책 읽기

읽고 있는 책 중 두 권 마무리( 책 따위 안 읽어도 좋지만, 보통의 언어들)

 

- 운동 필라테스

금(15시)

 

- 1일 1 글쓰기

지금처럼 블로그에 조금씩 쓰기 연습

 

일단 이렇게 정리를 해보고,

마무리 잘해봅시다 : )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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